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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컵대회 일정으로 밀렸던 경기들이 어제 오늘 치뤄졌습니다.
이로써 밀린 일정이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팀들마다 대략 32경기를 치룬 셈입니다.
먼저 강등권을 살펴보면, 허더스필드에 이어 풀햄의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처음부터 전력상 강등 0순위였던 허더스필드의 경우야 그리 이상할 것 없지만, (지난 시즌에 살아남았던 거 자체가 엄청 잘한 거)
승격 이후 상당한 투자를 했던 풀햄의 경우는 다소 의외로 여겨지기는 합니다.
풀햄의 문제라면, 대대적인 신규 영입의 대부분이 개막 직전에나 이뤄진 거죠.
그 바람에 승격팀 주제에 선수단이 손발을 제대로 맞춰볼 기회없이, 즉 프리시즌 준비없이 시즌을 시작한 셈이었고,
덕분에 초반부터 팀이 흔들렸고 연이은 감독교체에도 불구하고 시즌 끝날 때까지도 이걸 회복하지 못함.
남은 한자리는 큰 맘 먹고 영입한 스트라이커가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는 등 불운이 많았던 카디프가 유력해보이지만,
번리, 사우스햄튼, 브라이튼, 뉴카슬 등도 아직은 안심할 처지가 아니네요.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은 승점 1~2점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데,
맨시티로서는 4월 말에 있을 맨유 어웨이, 리버풀은 4월 중순의 첼시 홈경기 등이 까다로와 보이네요.
근데, 맨시티는 현재 8연승중인데, 설마 14연승으로 끝내지는 않겠죠?;;
그리고 올시즌 우승팀도 승점 95점선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 정도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승점이죠.
참고로, 역대 최고는 지난 시즌의 100점 (맨시티);; 2위는 04/05 시즌의 95점 (첼시), 3위는 16/17 시즌의 93점 (첼시).
여러 팀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챔스권 경쟁도 재밌습니다.
토텐햄, 아스날, 첼시, 맨유 4팀이 1~2점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서 매 라운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네요.
덕택에 이번 주의 맨유처럼 혼자 패하면 순위가 급락하는 불상사가...
스쿼드나 사이클 상으로는 아스날과 첼시가 약간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부근의 팀들은 선두권에 있는 팀들만큼 전력이 안정적이지는 않아서 예측이 쉽지는 않네요.
올시즌 챔스권 커트라인은 대략 76점 전후가 될 것 같은데, 확실히 빅6 체제가 되면서 4위권 커트라인이 올라갔네요.
끝으로, EPL 득점 순위를 보면...
19골 - 아구에로 (7)
17골 - 살라 (7), 오바메양 (5), 케인 (4), 마네 (1)
15골 - 스털링 (9)
14골 - 아자르 (12)
13골 - 라카제트 (7), 바디 (4)
12골 - 히메네스 (7), 손흥민 (5), 피르미누 (5), 시구르손 (4), 히찰슨 (1), 루카쿠 (0)
* ( ) 안은 어시스트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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